30년새 서울 가족수 4.47명→2.7명

30년새 서울 가족수 4.47명→2.7명

입력 2011-10-23 00:00
수정 2011-10-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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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2010 생활변화 통계’…이혼인구 847%↑



지난 30년 동안 서울의 평균 가족 구성원 수가 4.47명에서 2.7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의 학력ㆍ경제력이 높아진 가운데 이혼인구가 800% 넘게 폭증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지난 30년간(1980~2010년) 시민의 생활상태 변동을 보여주는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생활상 변화’를 23일 발표했다.

◇ 가족 수 급감…미니가정 절반 = 가구 증가율은 90.8%로 인구증가율(15.3%)보다 6배 높았다.

가구당 사람 수가 줄기 때문으로 평균 가구원수는 1980년 4.47명에서 지난해엔 2.7명이 됐다.

1~2인 미니가구도 늘어 비중이 14.9%에서 46.7%로 높아졌다. 반면 1980년에 가장 많았던 5인 이상 대가구 비중은 46.2%에서 7.8%로 낮아졌다.

1인 가구는 8만2천477가구에서 85만4천606가구로 30년 동안 10배로 늘었다. 비중도 4.5%에서 24.4%로 높아졌다.

이처럼 대가족이 줄고 소핵가족이 증가하는 현상은 미혼, 이혼(별거), 저출산, 고령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구가 거처하는 주택형태를 보면 지난해 최초로 아파트가 단독주택을 추월했다. 아파트 거주 가구 비중은 전체의 41.1%로 1980년 10.7%에서 크게 높아진 반면 단독주택 거주가구 비율은 80%에서 37.2%로 줄었다.

인구 중 0~14세는 1980년 260만2천264명에서 2010년 135만5천303명으로 절반가량 줄었고, 65세 이상 인구는 20만7천953명에서 92만8천956명으로 4.5배 늘었다.

비중으로 보면 0~14세 인구 비중은 1980년 31.2%에서 지난해 14.1%로 17.1%포인트 줄었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2.5%에서 9.6%로 7.1%포인트 늘었다.

◇ 이혼인구 847.7%↑…남녀 교육격차↓ = 30년 새 이혼 인구는 847.4%나 증가했고, 미혼 인구도 30대 12배, 40대는 27배 늘어나는 등 연령에 따른 혼인상태 변화가 두드러졌다.

작년 기준으로 15세 이상 중 배우자가 있는 인구는 54.3%(449만2천568명)이며, 미혼 35.7%(295만2천687명), 사별 6%(49만5천075명), 이혼 4.1%(33만5천849명)였다.

1980년과 비교하면 미혼인구는 36.1%(78만3천566명), 이혼인구는 무려 847.4%(30만398명) 증가한 것이다.

30대 미혼인구는 1980년 5만6천169명으로 4.4%에 불과했으나, 2010년엔 12배 정도 늘어난 65만6천814명으로 집계됐다. 30대 중 38.4%가 미혼이다.

40대도 미혼ㆍ이혼상태가 2.1%(1만8천298명)에서 18.1%(28만5천680명)로 증가했다. 50세 이상 이혼인구는 5천337명에서 16만6천889명으로 31배나 늘었다.

연령별 이혼 인구의 비중은 30대 이하는 50.4%에서 13.7%로 감소했으나 50세 이상은 15.1%에서 49.7%로 치솟아 전체 이혼인구 중 반을 차지했다.

12세 이상 중 통근하는 여성은 52만3천838명에서 192만9천818명으로 3.7배(140만5천980명) 늘었고 여성 통근률은 16.5%에서 43.5%로 상승했다.

30년 전에는 출근하는 시민 10명 중 2.6명이 여성이었으나 2010년에는 10명 중 4.3명으로 파악됐다.

25세 이상 인구 중 대학 이상 고학력자 비중은 1980년 남성 72.4%, 여성 27.6%에서 작년엔 남성 54.2%, 여성 45.8%로 변화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그대로 사는 15세 이상 서울토박이 비율은 2010년 40.3%로 1980년 25.1%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절반이 되지 않았다. 출생지에 상관없이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는 시민은 7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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