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7년 전 인화학교 학생 암매장 의혹 조사

경찰, 47년 전 인화학교 학생 암매장 의혹 조사

입력 2011-10-18 00:00
수정 2011-10-18 12: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화학교에서 47년 전 학생을 암매장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오후 인화학교 교사 출신인 김영일(71)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1964년 10월께 당시 교감이 남자아이를 오랫동안 굶기고 때려 숨지게했으며 숨진 아이를 교감과 함께 무등산 기슭에 묻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암매장 사실을 재론했지만 이미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묻은 곳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970년대 인화학교 경영진의 아들이 학생을 모델로 누드화를 그렸다는 등 기자회견에서 잇따라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데다 사실을 밝힌다 해도 처벌할 만한 근거가 없어 자극적인 내용의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경찰은 이밖에 법인 측으로부터 각종 서류를 넘겨받아 운영상 부실이 없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법인이나 인화학교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