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추 절도 잇따라…농가·상인들 ‘비상’

‘금값’ 고추 절도 잇따라…농가·상인들 ‘비상’

입력 2011-09-02 00:00
수정 2011-09-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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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값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량 오르면서 고추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일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추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장모(5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전날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전주남부시장에서 신모(53)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가게에 있던 고추 15근(시가 27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 오후 3시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주중앙시장에서 고춧가루 10여 근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에서 “요즘 고추값이 많이 올랐다는 말을 듣고 고추를 훔쳤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에도 고창군 고수면 일대 고추밭을 돌며 5회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 고추를 훔친 임모(51)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해로 인해 고추값이 오르면서 고추절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민과 상인들은 잠금장치나 방범대책을 마련해 절도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고자 범죄 취약지에서 농산물 운반차량에 대한 집중 검문과 심야 시간대 마을 입구에서의 로드 블로킹을 실시하고 있다.

또 특별방범 진단을 통해 취약지역의 위험등급을 나눠 점검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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