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점거농성 계속”… 총장제안 거부

서울대생 “점거농성 계속”… 총장제안 거부

입력 2011-06-03 00:00
수정 2011-06-0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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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평의원회 긴급소집 사태 논의

법인화에 반대하며 나흘째 대학본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생들이 “농성을 풀면 대화하겠다.”는 오연천 총장의 요구를 거부했다. 법인화를 둘러싼 갈등이 악화되는 가운데 서울대는 최고의결기구인 평의원회를 긴급 소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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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화 반대 교수들 학생들에 격려금
법인화 반대 교수들 학생들에 격려금 법인화에 반대하는 서울대생들의 대학본부 점거농성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인화에 반대하는 교수들이 2일 농성 중인 학생들을 찾아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서울대 총학생회는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만장일치로 점거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윤 총학생회장은 “법인화 설립준비위 해체와 법인화에 대한 전면적인 재논의를 요구한다.”면서 “이에 대한 총장의 답변을 3일 정오까지 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 총장은 “2일 정오까지 점거를 풀면 오후 3시 학생 대표와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혔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점거를 풀면 다시 대학 측이 법인화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일단 설립준비위로 들어와서 대화하자’고 할 것”이라며 대학 측의 선(先)농성해제 요구를 일축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평의원회를 긴급소집한다. 평의원회는 각 단과대학 등에서 선임된 교수진과 일부 외부인사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의사결정 기구다. 박삼옥 서울대 평의원회 의장은 “3일 오전 8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문제 해결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6-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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