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총수입 21% 차지
오는 2020년이 되면 소득 하위 10%에 속하는 가정은 연간 소득을 다 모아도 자녀 한 명의 대학 등록금을 부담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연소득이 5000만원에 이르는 중산층도 한 해 등록금 부담이 총수입의 4분의1을 차지해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 가계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등록금↑ 청춘↓’
한나라당이 재추진하는 ‘반값 등록금’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5일 서울 화양동 건국대 교정에서 한 여학생이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 앞을 지나가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게다가 지금처럼 대학 등록금이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계속 인상되면 소득 수준이 중·하위에 속하는 계층의 등록금 부담이 더욱 커져 대학 교육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진걸 참여연대 간사는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등록금을 올릴 수 있게 만든 정부 정책 때문에 최악의 경우 고소득층 자녀만 제한적으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미래 발전의 원동력인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등록금 인상을 평균 물가인상률 내에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05-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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