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나온 40대 여성 취업 안 돼 목숨 끊어

대학원 나온 40대 여성 취업 안 돼 목숨 끊어

입력 2011-05-17 00:00
수정 2011-05-17 08: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6일 오전 11시4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47·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여동생(42)과 함께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자신의 방 벽에 박힌 못에 허리띠를 걸고 목을 맨 상태였으며 김씨의 가방에서 ‘더이상 세상을 살 힘이 없다’라고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17일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상태로 미뤄 김씨가 약 일주일 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경찰 조사결과 미혼인 김씨는 서울 모 대학 대학원에서 컴퓨터 관련 전공을 마치고 여러 곳에 원서를 냈으나 취업이 되지 않았으며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여동생은 “언니가 평소 힘들어 죽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다. 15일 언니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 혹시나 하고 찾아갔더니 문이 잠겨 있어서 경찰과 함께 문을 따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취업이 되지 않자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kind3@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