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고 축구부 13명 숙소 무단이탈 왜?

H고 축구부 13명 숙소 무단이탈 왜?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의 한 축구 명문 고교에서 축구부원 10여명이 단체로 숙소를 무단 이탈했다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은 운동부 내부에서 체벌 등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서울시내 축구 명문 H고등학교 축구부원 13명이 지난 4일 교내 축구부 숙소를 무단으로 빠져나갔다가 하루 만인 5일 복귀한 사실이 신고돼 일부 학생과 학부모, 축구부 관계자 등을 불러 이탈 경위와 운동부 가혹 행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고교 축구부원 45명 중 2·3학년생 13명은 지난 4일 충남 천안의 PC방과 찜질방 등에서 밤을 보낸 뒤 다음 날인 5일 자진해서 학교로 돌아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방 학생들은 일요일에 가끔 집에 갈 정도인데 경기 성적이 나쁜 탓에 일요일에도 연습을 하라고 해 숙소를 이탈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숙소를 나온 학생들이 지하철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천안으로 가자고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최근 시합 성적이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연습 부담이 커지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크게 느꼈던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축구선수가 대학에 가려면 적어도 전국대회 8강 이상의 실적이 필요한데, 이 학교 축구부는 최근 열린 전국대회에서 16강에 그쳤고, 이어 열린 리그전에서도 잇따라 지는 등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이 학교 축구부 L감독은 “평소에는 일요일 연습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경기 성적이 부진해 쉬는 날 없이 연습을 강행한 것이 일부 부원들에게 부담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숙소를 이탈한 학생 7명과 학부모, 축구부 코치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체벌 등 가혹 행위 때문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요새 경기 성적이 안 좋아 거의 매일 뺨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운동부 내 가혹 행위와 체벌 가능성이 없지 않은 만큼 나머지 6명의 학생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4-14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