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 운행 1년간 최소 15건 차량장애 발생

KTX-산천 운행 1년간 최소 15건 차량장애 발생

입력 2011-02-15 00:00
수정 2011-02-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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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명역에서 초유의 탈선 사고를 일으킨 국산 고속열차 KTX-산천이 운행에 돌입한 지 1년 기간 최소 15건의 차량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박순자(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말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TX-산천 관련 고장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첫 운행을 시작한 KTX-산천은 같은 해 4월2일 첫 장애가 발생한 직후 8월20일까지 12차례 차량에 장애가 발생했다.

 또 같은해 10월13일 국내 최장터널인 금정터널 안과 10월27일 KTX 천안아산역내 그리고 12월24일 충남 논산시 연산역 구내 등에서의 비상제동 등 이번 탈선 사고 전까지 추가로 3건의 차량 장애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4월2일 광명역 구내에서 발생한 첫 장애는 ATC(열차자동제어장치) 신호표시 불능이 원인이 돼 일어난 것으로 신호장치 내 속도연산계통이 고장나면서 열차가 비상제동했다.

 두 달여 후인 6월10일에도 오송-신탄진 구간을 운행하던 KTX-산천의 동력차 2호(PC2)에서 신호장치화면(MMI)이 사라지면서 신호장치 내 속도연산계통 고장이 발생,열차가 운행 도중 멈춰섰다.

 7월22일에는 광명역 구내를 운행하던 KTX-산천의 2호차 승강문이 닫히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장애는 승강문 개폐에 사용되는 스위치의 접촉 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 원인으로는 신호장치 장애가 7건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 전기량을 조절해 열차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주요 전동장치인 ‘모터블록’이나 동력 전달장치에 이상이 생긴 경우가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회로차단기(MCB)에 달린 스위치 위쪽의 연결 볼트가 느슨해지면서 집전장치(팬터)가 올라가지 않는 장애가 발생한 적도 있다.

 장애발생 장소를 보면 광명역 구내가 4월2일과 7월22일 두 차례였다.금천구청과 광명역 구간에서도 7월26일 장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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