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구제역 현장 찾은 이재오 “제 고향이라…”

영양 구제역 현장 찾은 이재오 “제 고향이라…”

입력 2011-01-15 00:00
수정 2011-01-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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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의 출생지 변경이 논란이 된 이재오 특임장관이 15일 구제역 상황 파악을 위해 경북 영양군을 찾아 영양군이 자신의 고향임을 강조하는 행보를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서울에서 4시간 가량 걸리는 영양군을 찾아 구제역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한우농가에서 백신주사를 놓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 장관은 특히 군청 상황실에서 당초 계획보다 30분 가량 늘어난 1시간 동안 군청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한 뒤 상황실을 나서면서 공무원들에게 “제 고향이기 때문에 좀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물었으니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제역 관련 일정을 마무리한 이 장관은 인근 석보면 답곡리 자신의 고향 마을을 찾아 조카 이모(48)씨의 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상경길에 올랐다.

 이 마을은 이 장관이 강원도 동해에서 출생한 뒤 3살 무렵에 이사온 뒤 고등학교 시절까지 성장한 곳으로 아직도 이 장관을 기억하는 마을 주민들이 적지 않다.

 이날도 이 장관의 방문 소식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주민들이 나와 그를 반겼으며 이 장관도 고향사람들의 환대에 감격스러운 모습이었다.

 이 마을의 한 주민은 “이 장관께서 강원도 동해에서 출생했지만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영양이 아니겠느냐”라며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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