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연평도를 해안포로 공격하는 사건이 터지자 대북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은 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한의 공격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회원사들과 긴급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단 내 영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이번 공격으로 연평도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을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남북관계가 고비를 맞을 때마다 개성공단 사업이 우여곡절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배해동 회장은 “회원사 관계자와 연락을 하며 공단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사업에 영향을 줄까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은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5.24 조치’로 현지 체류인원을 1천여명에서 500여명까지 제한받은 바 있다.
당시 업체들은 주문량이 급감하고 남측 관리인원 부족으로 도난사고나 납기 차질,품질 결함 등이 발생하는 피해를 봤다.
이후 정부가 공단 체류인원을 800∼900명 수준으로 확대했고 최근 공단 누적 생산액이 1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자생력을 되찾아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해안포 공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개성공단 사업에 다시 암운이 드리워질 것을 입주기업들은 우려하고 있다.
대북사업체인 현대아산도 잇다른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천안함 사건에 이어 해안포 공격까지 발생하자 당분간 사업 정상화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빠진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금강산 지역에 조선족 2명을 포함해 16명의 직원이 체류 중”이라면서 “이들의 신변과 관련해서는 통일부의 지시에 따르고 있으며,현재로선 귀환조처를 하지 않은 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개성공단에는 976명,금강산지역에는 14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개성공단 체류인원 중 200명가량은 이날 중 귀환할 예정이어서 개성공단 체류인원 776명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연합뉴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한의 공격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회원사들과 긴급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단 내 영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이번 공격으로 연평도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을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남북관계가 고비를 맞을 때마다 개성공단 사업이 우여곡절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배해동 회장은 “회원사 관계자와 연락을 하며 공단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사업에 영향을 줄까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은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5.24 조치’로 현지 체류인원을 1천여명에서 500여명까지 제한받은 바 있다.
당시 업체들은 주문량이 급감하고 남측 관리인원 부족으로 도난사고나 납기 차질,품질 결함 등이 발생하는 피해를 봤다.
이후 정부가 공단 체류인원을 800∼900명 수준으로 확대했고 최근 공단 누적 생산액이 1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자생력을 되찾아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해안포 공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개성공단 사업에 다시 암운이 드리워질 것을 입주기업들은 우려하고 있다.
대북사업체인 현대아산도 잇다른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천안함 사건에 이어 해안포 공격까지 발생하자 당분간 사업 정상화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빠진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금강산 지역에 조선족 2명을 포함해 16명의 직원이 체류 중”이라면서 “이들의 신변과 관련해서는 통일부의 지시에 따르고 있으며,현재로선 귀환조처를 하지 않은 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개성공단에는 976명,금강산지역에는 14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개성공단 체류인원 중 200명가량은 이날 중 귀환할 예정이어서 개성공단 체류인원 776명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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