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치료 입니다”…女환자 상습 성추행한 병원장

“근육치료 입니다”…女환자 상습 성추행한 병원장

입력 2010-08-09 00:00
수정 2010-08-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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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반수면 상태인 여성 환자를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광주 모 정형외과 원장 A(5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진료실에서 허리 통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B(55.여)씨에게 근육 내 자극 치료를 한다면서 수면 진정제인 ‘도미컴’을 투약한 뒤 B씨의 몸을 만지는 등 최근 1년 동안 같은 방법으로 7명의 여성 환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진료실에서 간호사를 내 보낸 뒤 수면 진정제를 투여한 환자가 신경 감각은 살아 있으나 근육 이완으로 환자 의사에 따라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반수면 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사용한 ‘도미컴’은 수술 전 진정 목적,전향성 기억 상실 작용 등에 사용하는 약물로 B씨처럼 많은 통증을 수반하는 근육 내 자극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차원에서 투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뒤늦게 추행당한 사실을 알고도 가족에게 피해 사실이 알려질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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