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조폭’…가출 10대 구성 폭력조직 검거

‘내일의 조폭’…가출 10대 구성 폭력조직 검거

입력 2010-05-12 00:00
수정 2010-05-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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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출한 10대 청소년들로 구성된 신흥 폭력조직 구성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2일 범죄단체를 구성하고 강.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범죄단체 구성 등)로 최모(17)군 등 2명을 구속하고 행동대장 강모(17)군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연모(17)군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자취를 감춘 행동대원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특수절도,강도상해,폭력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지난해 7월 청주 시내에서 우연히 만난 연군 등과 “조직폭력배처럼 멋있게 살아보자.”라며 조직을 만든 뒤 가출 청소년들을 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청주권의 다른 폭력조직을 통일하자는 내용의 행동강령을 마련하고 기성 폭력조직처럼 두목과 부두목,행동대장 등의 직책을 둬 조직을 유지한 것은 물론 조직명을 팔목에 문신으로까지 새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청주시내 일원에서 차량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23차례의 절도 행각을 벌였는가 하면 학생들을 상대로 22차례 금품을 빼앗고 편의점까지 털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검거되지 않은 행동대원들을 신속히 검거할 계획이며 이들의 여죄를 계속 수사하고 조직을 와해해 더 큰 범죄로 확대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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