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양…아비 심정 어떻겠소?”

“내일 인양…아비 심정 어떻겠소?”

입력 2010-04-14 00:00
수정 2010-04-14 11: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천안함 함미(艦尾) 인양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인양작업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국방부는 “14일 오후 인양작전의 마지막 단계인 함미에 세번째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르면 15일께 함미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상악화로 인양작업이 중단되면서 마음을 졸였던 가족들은 함미 인양작업이 다시 가속도를 타기 시작하면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 가족대표단 10명은 인양작업을 보기 위해 현장으로 떠났다.

남은 가족들은 1시간이 넘게 회의를 하면서 인양 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가족협의회 최수동 언론담당은 “오늘 오후 함미에 세번째 체인을 연결하면 인양은 시간문제”라며 “인양에 대비해 해야 할 일들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정국 대표는 브리핑에서 실종자 가족 중 4명으로 인양과정과 시신수습, 운구, 안치, 분향 등을 총괄할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인양 순간이 다가올수록 지난 십수일간 아들.남편이 살아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버텨온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애가 탄다.

☞[사진] 17일만에 모습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나현민 일병의 아버지 나주봉씨는 “생사를 알 수 없는 아들이 곧 온다는데 지금 아비의 심정이 어떻겠냐”면서 “아들이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정환 중사의 형 최춘환씨는 “지금은 인양작업이 빨리 이뤄지길 바랄 뿐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면서 “다른 가족들도 애써 불안을 감추고 할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미가 물 밖으로 나오면 군과 인양업체는 배수 펌프를 이용해 함내에 가득 찬 물을 서서히 빼낸 뒤 바지선으로 선체를 옮기고, SSU(해난구조대), UDT(특수전부대) 잠수사들이 헤지를 열고 격실로 진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게 된다.

국방부는 함미 인양, 배수, 바지선 탑재, 실종 장병 수색에 총 1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2일 성동구 숭신초등학교에서 진행된 ‘EBS 찾아가는 서울시의회 퀴즈쇼 해통소통 탐험대’ 녹화에 출연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서울시 예산과 경제정책을 주제로 퀴즈를 풀며, 기획경제위원회의 역할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해통소통 탐험대’는 서울시의회와 EBS가 공동 기획한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임위원회별로 1명의 의원이 직접 출연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퀴즈와 대화를 통해 서울시의회 상임위의 기능을 쉽게 전달하고자 마련된 체험형 의정 프로그램이다. 이날 구 의원은 서울시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 정책 우선순위 결정,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반을 조정하는 기획경제위원회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의 살림을 어떻게 계획하고 운영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기획경제위원회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실생활과 연결된 사례를 통해 개념을 쉽게 전달했다. 현장에 함께한 초등학생들은 퀴즈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며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고, 구미경 의원은 각 문제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이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구 의원은 “예산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