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입에 담기 힘든 혐오의 언어로 대선 채워져 부끄럽다”

하승연 기자
입력 2025-05-28 13:44
수정 2025-05-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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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준비하는 이재명 후보
토론회 준비하는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의 비전과 정책, 희망을 전해야 할 대선이 비방과 험담, 입에 올릴 수도 없는 혐오의 언어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끝없는 편 가르기와 갈등으로 서로 대립하는 건 낡디낡은 구태 정치”라며 “여기에 미래는 없다.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치인의 한 사람,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대통령 후보로서 이런 상황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독한 언어로 획책하는 분열의 정치, 이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정치를, 혐오어가 아니라 상생어로 서로 살리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불이익과 특혜로 가르고 나누는 편가르기 없는 정치, 갈등·혐오하는 반통령이 아니라 통합하고 화합하는 모두의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7일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논란을 낳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여성 신체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반(半)쪽만 바라보고 경쟁이 아닌 전쟁을 하며 반(反)대쪽을 억누르기만 하는 반통령이 아니라, 크게 통합하는 대(大)통령이 절실하다”면서 “더딜지라도 한 걸음씩, 묵묵히, 진짜 대한민국으로 가는 정도(正道)를 걷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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