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현재 검토 안 해”

靑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현재 검토 안 해”

임일영 기자
입력 2021-12-08 22:20
수정 2021-12-09 06: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 대표단 참석 여부는 결정 안 돼
中 외교부 “한국정부 입장 높이 평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형물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형물 EPA 연합뉴스
미국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한 가운데 청와대는 8일 “정부는 현재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는데 정부 입장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미국은 보이콧 발표 전 한국에도 미리 알려 왔다”고 전했다. 방점은 ‘현재’에 찍혀 있다.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참석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 대표단 참석과 관련,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명분으로 삼은 터라 ‘가치동맹’으로 묶인 한국으로선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의 협력이 절실한 데다 경제적으로도 척을 지기 어려운 터라 최대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하는 9~1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재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동참 압박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한국 정부가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에서 이어지는 이번 올림픽이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 남북 관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은 줄곧 상대국이 개최하는 올림픽을 지지해 왔다. 양국 우호 협력과 올림픽 한가족다운 표현”이라고 말했다.



2021-12-0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