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조회로 취임 2주년 기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2주년을 직원 조회로 기념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 조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 3년차를 맞아 심기일전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카키색 상의에 검정 바지 정장 차림으로 행사장에 입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700여명의 직원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으로 맞았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경제 혁신 앞으로”… 朴대통령 취임 3년차 시작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25일 청와대 직원조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걸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경제혁신을 이뤄 내고 통일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부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어 “청와대 자체가 국정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이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함께 일을 해 달라. 그 과정에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 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가 노력한 만큼 국민의 삶이 바뀌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는 충정심으로 큰 책임감을 갖고 심기일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설이 끝나자 남녀 직원 2명이 청와대 직원들의 응원과 각오의 글을 담은 롤링페이퍼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 여러분들이 모두 쓰신 건가요. 다 읽으려면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실별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는 결국 일각의 예상대로 사실상 비서실장의 공석 상태에서 치러졌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아무리 급해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자리 아니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막판 고심 중이며, 금주 중으로는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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