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혁신·통일기반 반드시 이뤄내자”

朴대통령 “경제혁신·통일기반 반드시 이뤄내자”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2-25 23:56
수정 2015-02-2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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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조회로 취임 2주년 기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2주년을 직원 조회로 기념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 조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 3년차를 맞아 심기일전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카키색 상의에 검정 바지 정장 차림으로 행사장에 입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700여명의 직원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으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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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혁신 앞으로”… 朴대통령 취임 3년차 시작
“경제 혁신 앞으로”… 朴대통령 취임 3년차 시작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25일 청와대 직원조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걸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경제혁신을 이뤄 내고 통일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부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 대통령은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겠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기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경제혁신을 이뤄 내고 통일기반을 마련해야 되는 막중한 과제가 부여돼 있다. 개인적인 영달을 떠나 사명감과 충정심을 갖고 이런 일을 반드시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자체가 국정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이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함께 일을 해 달라. 그 과정에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 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가 노력한 만큼 국민의 삶이 바뀌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는 충정심으로 큰 책임감을 갖고 심기일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설이 끝나자 남녀 직원 2명이 청와대 직원들의 응원과 각오의 글을 담은 롤링페이퍼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 여러분들이 모두 쓰신 건가요. 다 읽으려면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실별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는 결국 일각의 예상대로 사실상 비서실장의 공석 상태에서 치러졌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아무리 급해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자리 아니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막판 고심 중이며, 금주 중으로는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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