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집단탈당 사태에 “가슴 아프게 생각”

유승민, 집단탈당 사태에 “가슴 아프게 생각”

입력 2017-05-02 10:52
수정 2017-05-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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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길 같이 가고 싶었다…제가 부덕한 부분도 있어”“처음부터 쉬운 길이라 생각 안해…어렵지만 계속 가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2일 소속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 입당과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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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굳은 표정’
유승민, ’굳은 표정’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일정 소화를 위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오른쪽은 지상욱 의원. 유 의원은 당내의 후보 단일화 요구에 대해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같은 시각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은 의원회관 7간담회실에서 탈당 등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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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이날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제가 부덕한 부분도 분명히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의원들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개혁적 보수의 길은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분들 결심이 그런 것이라면, 개혁적 보수의 길을 말씀하셨다면 그렇게 해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에 남은 의원들이 동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노력할 부분이 있으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은 대선 기간 계획에 대해서는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을 만나고 끝까지 제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5월 9일 국민의 선출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집단탈당 사태에도 완주하려는 이유에 대해 “저는 기존의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보수 정치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바른정당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고 지금 대선 과정도 그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치하면서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게 처음부터 쉬운 일이라 생각 안 한다. 어렵지만 그 길을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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