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눈물보도’ 리춘희 “女앵커들 고와서…”

‘김정일 사망 눈물보도’ 리춘희 “女앵커들 고와서…”

입력 2012-01-23 00:00
수정 2012-01-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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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통해 특유 어투로 새해 인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 세계인의 이목을 붙잡았던 북한 조선중앙TV 앵커 리춘히(68.여)가 중국 TV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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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영 조선중앙TV 간판 리춘희(68) 아나운서가 상복을 입은 채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흐느끼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국영 조선중앙TV 간판 리춘희(68) 아나운서가 상복을 입은 채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흐느끼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중국중앙(CC)TV는 리춘히 앵커가 춘제(春節·설)를 맞아 평양 조선중앙TV 스튜디오를 찾아온 중국의 취재진에게 앵커의 자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시청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는 장면을 녹화해 방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리춘히는 한복 차림으로 스튜디오에 앉아 중국에서 온 여성 취재진에게 “예를 들어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전할때 소리만 치고 감정도 없고 그런 식으로 하지 말고 텔레비전이니까 시청자들을 생각해서 부드러우면서도 말처럼 해야 한다”고 한수 지도했다.

리춘히는 이어 “오늘은 조중 두나라 인민의 민속명절인 설명절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오늘 중앙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특유의 어투로 앵커 멘트를 하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방송을 시작한 것이 1967년부터”라면서 “요즘은 여성 앵커들이 곱고 젊은데 TV 화면은 확실히 곱고 젊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신이 최근 일선에서 물러난 배경도 설명했다.

리춘히는 지난 12월 19일 낮 12시 검은색 한복 저고리를 입고 나와 흐느끼며 김 위원장 사망소식을 전했다.

북한 노력영웅, 인민방송원인 리춘히는 그동안 북한이 공식입장을 발표할 때나 김 위원장의 소식을 전할 때 단골로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10월19일 밤 뉴스를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가 2개월만에 등장해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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