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朴·文 초접전 승부, 安의 입에 달렸다

[뉴스&분석] 朴·文 초접전 승부, 安의 입에 달렸다

입력 2012-11-27 00:00
수정 2012-11-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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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安지지자 잡기 사활…부동층 겨냥 심리·여론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인해 두꺼워진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안철수 지지자’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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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은 1번
朴은 1번 새누리당 당직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 사무실에서 대선 선거운동에서 사용할 박근혜 후보의 포스터를 점검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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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은 2번
文은 2번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조정식(가운데) 소통1본부장과 유은혜(왼쪽) 홍보단장이 26일 문 후보 포스터를 공개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안 전 후보에게 온통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안 전 후보는 26일 사흘째 지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당초 안 전 후보는 27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26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인근 건물에서의 자살 소동 등을 비롯해 ‘시민들이 너무 흥분해 있다.’는 이유로 해단식 일정을 이날 오후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 채 연기했다.

안 전 후보는 해단식에서 ‘정권교체’라는 공동 목표가 중요하다고 보고 문 후보 선거운동 지원 방안에 대한 틀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 핵심 인사는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못 하면 안 후보도 힘들어진다.”며 적극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전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지원에 앞서 문 후보와 주말 전후에 회동할 수 있다고 양측 인사들은 전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어떤 강도로 도울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정치쇄신안을 일부라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전 후보가 국민연대 등을 통해 지원할 명분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후보 측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문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연이나 지역 활동을 예로 들었다.

또 다른 핵심 인사는 “신당 창당, 재창당 수준의 민주당 합류 가능성도 있지 않으냐.”며 민주당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을 보였다.

안 전 후보 캠프 측의 공보실과 대변인실은 이번 주말 팀장급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2박3일간 워크숍을 갖고 문 후보 지원 방안이나 진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2012-1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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