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전술핵 재배치 ‘선 긋고’ 괌 배치 전략무기 ‘강조’

브룩스, 전술핵 재배치 ‘선 긋고’ 괌 배치 전략무기 ‘강조’

입력 2016-11-04 11:22
수정 2016-11-04 11: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술핵재배치, 상황 복잡하게 만들어·한국에 핵무기 불필요”“괌 美전략무기, 명령시 즉각 임무수행”·“전략자산 상시 순환배치시 억제력 강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4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조찬강연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핵무기가 한국에 위치하는 것이 우리가 대응하는 데 있어 상황을 단순하게 만들지, 복잡하게 만들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론 상황을 훨씬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의 강력한 의지가 있는데 전술핵 재배치는 그 의지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핵무기가 배치되면 북한에 핵 개발을 포기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 상당히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또 “군사적 차원의 조치가 국제적 차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 기류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해석된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괌에서 전략자산을 본 이후에 군사적으로 한국에 핵무기가 불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생각했다”고도 했다.

브룩스 사령관과 이순진 의장은 지난 1일 괌의 미군기지를 방문, B-1B 전략폭격기와 전략 핵잠수함 펜실베이니아호(SSBN-735) 등을 둘러본 바 있다.

그는 또 괌에 배치된 전략무기를 비롯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통해 충분히 북핵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 모든 (괌에 배치된) 전략자산은 역내에 위치하고 있고 명령이 떨어지는 대로 즉각 임무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핵무기의 한반도 전개가 없이도 현재 한반도에 미국이 갖춘 확장억제 능력이 잘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가 지난달 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검토하기로 합의한 전략무기의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상시 순환배치되면 추가적인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위 군 관계자가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SCM을 가진 뒤 열린 공동회견에서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