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핵무기 수는 감축…성능은 개량…北 6∼8개 추정”

“세계 핵무기 수는 감축…성능은 개량…北 6∼8개 추정”

입력 2015-06-15 10:09
수정 2015-06-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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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 국가들이 핵무기를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지만 무기 성능은 강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례군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개 핵보유국들의 핵탄두 보유량은 1만5천850개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지난해보다 500개를 줄여 7천500개를, 미국은 40개를 줄여 7천260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전체 핵무기의 90%를 보유한 두 나라는 2010년 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I)의 후속 협정인 ‘New START’ 협정에 합의했지만, 어느 쪽도 전략무기 배치를 실질적으로 축소하지 않았고, 감축 속도도 10년 전보다 느려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이 두 나라는 ‘광범위하고 고비용의 장기 현대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은 1960년대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소련 시대의 시스템을 교체하기 위한 개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섀넌 카일 연구원은 “국제 사회는 핵무기 군축을 최우선으로 재차 강조하고 있지만, (핵보유국의) 현대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것은 그들 누구도 가까운 미래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이 인정하는 다른 핵보유국인 중국(보유 탄두량 260개)과 프랑스(300개), 영국(215개)도 새로운 핵무기 시스템을 개발 혹은 배치하거나 그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90∼100개)와 파키스탄(100∼120개)도 미사일 운반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무기 증강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스라엘(80개)은 장거리탄도미사일 실험을 했다.

보고서는 9번째 국가인 북한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전제 아래 6∼8개의 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군사적 핵 능력을 개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핵탄두를 개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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