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WSJ 웹사이트에 광고 게재
한반도와 동북아의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동북공정 등을 주제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일간지에 광고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39)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엔 광복절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웹사이트에 ‘독일과 일본’을 비교하는 광고를 올렸다.
연합뉴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에 ‘역사와 함께 평화를 만들자’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 왼쪽부터 전쟁에서 희생된 유대인을 기리고 사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유대인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은 빌리 브란트 전 총리, 나치 옹호 발언을 하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군복을 입은 아베 신조 총리, 위안부를 향해 막말 발언을 하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연합뉴스
연합뉴스
‘역사와 함께 평화 만들기’(Making Peace with History)라는 제목의 광고는 군복을 입고 장갑차 위에 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아소 다로 부총리의 모습을,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독일 빌리 브란트 전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모습과 비교하고 있다.
광고는 “독일은 1970년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고 현 메르켈 총리까지 나서 세계인들 앞에 진심 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과거의 침략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은 이를 인정하고 일본군 강제 위안부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을 하길 바란다. 일본도 독일처럼 세계 평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일본은 과거 침략을 인정하기는커녕 연이은 막말을 쏟아내 충격적이었다”면서 “앞으로는 ‘독일과 일본’의 비교 광고를 뉴욕타임스 등을 포함해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에도 지속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3-08-13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