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또는 5월 대선 이르다’ 의견에 답변
한동훈 “퇴진 지체시 국민 수용 어려워”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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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월 대선 또는 5월 대선이 너무 이르다’는 일부 여당 의원들의 의견에 “늦어지면 국민들이 수용하기 어렵다”고 10일 말했다.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당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가 제안한 ‘2월 퇴진 후 4월 대선’ 또는 ‘3월 퇴진 후 5월 대선’ 퇴진 로드맵에 대해 이러한 취지로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국군 통수권자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탄핵밖에 없고, 탄핵이 아니면 국민과 야당, 대통령이 다 수용할 수 있는 안이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또 “북한의 군사 도발 시 미국이 윤 대통령에게 연락해야 할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락해야 할지도 문제다. 결국 군 통수권자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연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이른 퇴진 일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과 ‘2선 후퇴’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의 선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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