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미리 와서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노무현재단 관계자들 인사를 받으며 봉하마을에 들어섰다. 부인 김숙희 여사와 친낙(친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이 동행했다.
이 전 대표는 곧바로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분향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묘비를 둘러볼 때는 잠시 눈가를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사저로 향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환담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에서 입국한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귀국 후 첫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 주말에는 광주 5·18 묘역을 찾는 등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회동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와 회동 시점을 묻자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말하는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봉하마을 일정을 마친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곧바로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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