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韓서 러시아 역성들어 우크라 정치인들 분개…자중하시라”

이준석 “韓서 러시아 역성들어 우크라 정치인들 분개…자중하시라”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6-07 13:24
수정 2022-06-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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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주 이르핀 방문, 전쟁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2.6.7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주 이르핀 방문, 전쟁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2.6.7 국민의힘 제공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행보를 비판한 의원들을 향해 “외교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7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와있는 동안 한국에 계신 분들이 러시아 역성드는 발언들을 많이 하고 계셔서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이 분개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제가 와있는데 한국에 계신 분들이 대한민국 정부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해서 그분들이 외교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전날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에 대해 “자기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공개 저격한 것에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해당 글에서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면서 “보름 전쯤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해 하는 수 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라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시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2.6.7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시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2.6.7 국민의힘 제공
이 대표는 “저는 대한민국 외교부와 정부 입장을 숙지하고 그 범주내에서 활동 중인데 한국에서는 러시아(를) 역성드는 이야기만 나오니 의아하다”면서 “우리의 유일한 동맹 미국의 입장도 러시아 역성 들자는 것보다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메시지를 내는 것일 텐데 다들 자중하시지요”라고 지적했다.

이후 이 대표는 추가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대선 기간 중에 당사에 우크라이나 국기 조명 쏘고 러시아 규탄 결의안 내고 할 때 아무 말 없다가 지금 와서 뜬금없이 러시아 역성들면 그게 간보는 거고 기회주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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