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첫눈 올 때 가족과 여자친구 가장 먼저 생각나”

“군대서 첫눈 올 때 가족과 여자친구 가장 먼저 생각나”

신성은 기자
입력 2019-11-27 10:44
수정 2019-11-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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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장병 대상 설문조사…겨울간식·제설·前 여친도 생각

2016년 청해부대 21진 귀국 당시 여자친구로부터 환영받는 장병들
2016년 청해부대 21진 귀국 당시 여자친구로부터 환영받는 장병들
장병들이 첫눈 올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진행한 ‘첫눈이 올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가 1위를 차지했다.

국방일보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방망으로 설문을 진행했고, 482명의 장병이 참여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라고 응답한 장병은 66명으로 응답자의 13.7%를 차지했다. 이어 붕어빵, 어묵, 호빵, 군고구마, 귤 등의 ‘겨울 간식들’이 61명(12.7%), ‘제설과 동계작전’이 59명(12.2%) 순이었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유환민 일병은 “첫눈이 내리면 어린아이처럼 좋기도 하지만, 가족과 여자친구가 다치지 않고 겨울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군16전투비행단 유영상 상병은 “길거리에서 파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과 어묵 국물 한잔이면 속이 따뜻하고 든든해져 좋았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1위 후보였던 제설과 동계작전은 민간업체·차량 제설 등의 확대로 3위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된다.

육군7사단 포병연대 한창환 병장은 “지난해만 해도 부대 인원들이 눈삽 등으로 제설을 했다”며 “점차 민간업체와 군에서 운용 중인 제설 차량이 동원돼 제설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했다.

4위는 ‘어린 시절의 추억’(56명·11.6%), 5위는 ‘전 여자친구’(32명·6.6%), 6위는 ‘짝사랑했던 그녀’(29명·6%)다.

이 밖에 기타의견으로 가수 박효신이 부른 ‘눈의 꽃’, 겨울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도깨비’, 눈처럼 하얀 애완견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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