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11-13 23:50
수정 2019-11-1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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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 거취 두고 왈가왈부 마라”…황교안, 험지 출마 가능성에 묵묵부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의도연구원 소상공인정책센터 주최로 열린 ‘민생현장 소상공인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11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의도연구원 소상공인정책센터 주최로 열린 ‘민생현장 소상공인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11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중진과 대선주자급이 험지 출마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쏟아지지만, 대부분 묵묵부답이거나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험지’ 출마를 미루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 주요 인사를 영입하면서 약세 지역 출마를 예고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국당 최다선(6선) 김무성 의원은 지난 12일 중진 용퇴론과 함께 “대선 주자들은 거물을 잡겠다는 의지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중진들의 ‘무반응’에 대해 “아직은 다들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험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해야 하는지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21대 총선은 황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 역할은 없다”며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려고 출마한다. 출마 지역도 내가 판단하니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강북 험지에 출마해 역할을 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2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2 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서울신문에 “2022년 대선의 향방은 PK(부산·경남)가 결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7번이나 PK 방문을 왜 했겠느냐”며 PK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이 지역구인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창원 출마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11-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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