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지서 오늘의 적 되나…유승민 vs 남경필 대권 신경전

어제의 동지서 오늘의 적 되나…유승민 vs 남경필 대권 신경전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7-01-10 18:16
수정 2017-01-10 18: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출마 시기 놓고 劉 “설 이후” 南 “창당 전”… 지지 의원도 겹쳐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출마 선언을 앞두고 치열한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창당을 위한 작업에 열중하고 있지만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대선 채비에 나서면서 물밑 경쟁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당장 출마 선언 시기와 방식을 두고 신경전이 불가피하다. 바른정당은 오는 24일 창당하기로 돼 있는데 유 의원과 남 지사 모두 “창당 이전에 출마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측근들은 “설 전에는 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24일 이후 설 연휴 전까지 25, 26일 단 이틀뿐이어서 양쪽의 고민이 깊다. 유 의원 측에서는 “설 이후로 미루자”, 남 지사 측에서는 “창당 전에 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도 일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때 제시할 핵심 메시지와 방식, 장소 등도 겹치는 부분이 적어야 각자의 정체성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지 그룹을 중심으로 세 대결을 벌여야 하는데 현역 의원 30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바른정당에서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함께 주도했던 만큼 교류하는 의원들이 상당 부분 겹쳤다. 두 사람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됐을 때부터 경실모 의원들은 “둘의 싸움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원외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임을 꾸리고 있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을 염두에 둔 인사들도 당에 포함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유 의원과 남 지사를 지원하는 원내외 인사 10명 안팎이 각각 모임을 갖기도 했다. 남 지사 측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정두언·정태근·이성권 전 의원 등 선도 탈당파 등이 함께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참석자들과 친분이 있어 같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 측에는 김세연·김영우·박인숙·이학재·유의동·오신환 의원과 구상찬·이종훈 전 의원 등이 모였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7-01-1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기사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