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 “권력서열 1위 최순실 발언…대통령께 드리는 마지막 고언”

박관천 “권력서열 1위 최순실 발언…대통령께 드리는 마지막 고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0-25 18:24
수정 2016-10-25 18: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관천 박근혜 대통령 고언 발언. 채널A 영상캡쳐
박관천 박근혜 대통령 고언 발언. 채널A 영상캡쳐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던 박관천(50) 전 경정이 ‘최순실 연설문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박 전 경정은 “검찰 수사에서 권력서열을 얘기한 것은 검찰을 통해 마지막으로 VIP(대통령)께 드리는 고언이었다. 검찰이 알면 예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난하려고 얘기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분명히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말했다”면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최씨 관련 내용을 파악한 게) 최씨와 관련된 사업들이 벌어지던 2014년이 맞느냐’는 물음에는 “맞다. 그때였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경정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던 2014년 12월,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국정에 개입한 의혹이 담긴 청와대 내부 문건을 유출했다는 혐의(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박 전 경정은 검찰 수사관들에게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은 최순실씨가 1위이고, 정윤회씨가 2위,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검찰은 지난해 1월 박 전 경정이 작성한 ‘정윤회 문건’의 내용을 ‘사실무근’이라 판단했다. 박 전 경정은 지난 4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석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