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나는 김종인, 전대 거리두고 새판짜기 나서나

휴가 떠나는 김종인, 전대 거리두고 새판짜기 나서나

입력 2016-07-31 10:04
수정 2016-07-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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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서 정국구상…대선국면서 ‘플랫폼 역할론’ 주목

‘8·9 전당대회’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당권레이스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현재 당의 수장인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행보가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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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연합뉴스
차기 당권 경쟁에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단순히 전대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차원을 넘어 이종걸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는 등 비주류 진영 인사들이 전대에 참여하는 것 조차 마뜩치 않아 하는 표정이다.

김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김 대표는 이번 전대를 친문진영의 ‘그들만의 리그’로 보고 있다”며 “이 의원을 말린 것도 어차피 가능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전대 이후 ‘새판짜기’를 위한 포석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내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절대적 영향력 하에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집착하기보다는 전대 이후 행보나 대선에서의 역할론 등 ‘다음 수’를 고민 중이라는 분석이다.

때마침 김 대표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간 강원도로 휴가를 떠나기로 예정돼 있어, 김 대표가 휴가후 들고 나올 ‘강원 구상’에 전례없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의 시선이 전대 이후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김 대표는 전대 이후 독일과 영국을 방문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선언 이후 변화를 살펴보거나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부터는 정치권 전체가 ‘대선모드’로 접어드는 만큼 그 이전에 세계 정세의 흐름을 두루 살펴보면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고, 동시에 본인의 대선 역할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김 대표가 현재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등 양강이 주도하는 야권의 대선판도를 새롭게 재편하는 데 앞장설 수 있다는 관측도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와 관계가 멀어진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 잠룡들을 연이어 만났다.

최근에는 당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우상호 원내대표의 대여전략을 두고 극찬을 보내는 모습도 종종 노출됐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마치 문 전 대표나 안 전 대표에게 대항할 50대 젊은 정치인들의 후원자처럼 나선 모양새”라고 평했다.

김 대표 주변에서는 이런 행보의 연장선에서 ‘플랫폼 역할론’이라는 단어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대선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김 대표라는 플랫폼을 거쳐야 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김 대표가 대선에서 위력적인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가 최근 남경필 경기지사가 영입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도 행보를 함께하면서 기존 대권경쟁 구도를 흔드는 새로운 시도를 함께할 수 있으리라는 시나리오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최근 한 언론이 주최한 대담에서 남 지사를 만나 수도이전 문제에 공감대를 확인한 바 있다.

물론 김 대표가 킹메이커 역할을 넘어서서 직접 대권 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최근 개헌론을 강조하고 나온 만큼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개헌운동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개헌을 강도높게 추진할 경우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아예 새로운 판이 짜여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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