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조비리 브로커 녹취록에 前 홍보수석 실명 나와”

박범계 “법조비리 브로커 녹취록에 前 홍보수석 실명 나와”

입력 2016-07-05 11:19
수정 2016-07-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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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총리, 법조비리 사과요구에 “검찰 더 잘하도록 격려해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5일 ‘정운호 법조 게이트’와 관련해 “브로커 이모 씨의 녹취록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실명이 나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향해 “법조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브로커 녹취록에 보면 윤 전 수석의 이름과 함께 ‘내가 부르면 나오는 애’라는 표현이 나온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전 대표가 65억원에 가까운 돈을 뿌렸는데, 권력형 비리 의혹도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앞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전 수석을 감찰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며 “정 전 대표의 뒤에는 홍만표 변호사도 있다. 대한민국호(號)를 구제하는 심정으로 이번 법조 비리를 전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말씀하신 해당 인물(홍 변호사)은 혐의가 인정돼 구속기소 했다. 나머지 의혹도 철저히 수사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네이처리퍼블릭의 서울메트로 입점 비리와 관련한 외압 의혹이 있었다. 그럼에도 검찰은 줄줄이 무혐의 판정을 했고, 사건을 맡았던 최윤수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은 부산고검으로 좌천됐다”면서 “수사관계자가 윗선에서 수사하지 말라고 해서 수사를 못한다는 얘기도 나왔다는데 그런 풍문을 들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그런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의원은 법조비리 사태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총리는 이에 대해 “비리를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성과가 난 것에 대해서 수사를 더 잘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며 “평가를 하기보다는 더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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