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통합, 익숙한 실패의 길…한분 말씀으로 당론 안바뀌어”

安 “통합, 익숙한 실패의 길…한분 말씀으로 당론 안바뀌어”

입력 2016-03-07 09:45
수정 2016-03-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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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불가론 비판한 김한길에 반박…“낡은 야권 재구성해야”“국민 판단 믿어…새누리당에 개헌 저지선 무너지지 않을 것”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에 대해 “무조건 통합으로 이기지 못한다. 이미 익숙한 실패의 길일 뿐”이라며 거듭 반대했다.

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다른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정권교체 가능성을 잃어버린 낡은 야권을 재구성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첫번째로 발언한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우리 당이 교섭단체 이상 의석만 확보하면 여당이 개헌선을 넘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정치를 해선 안된다”며 안 대표의 야권통합불가론을 비판하자 이에 맞서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저희들의 목표는 기존의 거대 양당 구조를 깨는 일”이라며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저는 믿는다. 이런 퇴행적 새누리당에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는 그런 결과를 국민께서 주진 않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의 다산콜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위원장이 자신의 통합반대론에 반기를 든 것과 관련, “야권통합 문제는 이미 지난주 금요일날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당론으로 확정된 상황”이라며 “한 분의 말씀으로 그것이 바뀌어질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나 박지원 의원이 더민주와의 총선 연대 및 통합의 여지를 남겨둔 데 대해서도 “(통합 불가 쪽으로) 결론이 났다. 결론이 난 사항”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더이상 논의는 없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이미 실패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인터뷰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한 뒤 “저희들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기득권 양당구조에 있다고 본다. 서로 반대만 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 제시를 하지 않다보니 대한민국 위기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통해 3당체제가 확립이 되면 이제는 대한민국 문제 해법에 대해 건전하게 경쟁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그런 것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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