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급한 곳부터 출전선수 확정…총선 ‘흥행몰이’ 시작

與, 급한 곳부터 출전선수 확정…총선 ‘흥행몰이’ 시작

입력 2016-03-04 21:17
수정 2016-03-04 21: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종로 등 野 현역의원 지역구, 경선지역 우선 확정

새누리당은 4일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서울 종로를 포함한 경선지역과 함께 우선·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함으로써 4·13총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서울 8곳 등 경선지역 23곳은 대부분 야당 소속의 현역 의원들이 버티고 있는 곳으로, 새누리당으로서는 이른바 격전지 혹은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종로는 그동안 ‘험지 차출론’을 비롯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선 지역으로 우선 확정 발표함으로써 공천 경쟁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차단하고 흥행몰이도 시작하는 동시에 본선 경쟁력도 배가하는 전략적인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에서는 3선 출신의 박진 전 의원과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당협위원장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경선이 실시될 경우 최고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 외에도 이날 발표된 경선 및 우선·단수추천 지역들은 대체로 야당의 세(勢)가 강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경선 대진표가 확정된 서울·경기 14개 지역과 세종 1개 지역은 모두 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다.

또 이른바 ‘여당의 텃밭’인 영남 가운데서도 공단이 밀집해 야당 지지세가 상당한 창원통합시에서 3곳을 경선 또는 단수추천 지역 등으로 서둘러 확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개 지역구의 경선 대진표가 확정된 강원 역시 지금은 현역 의원이 전원 여당 소속이지만 전통적으로 여야 표심이 엎치락뒤치락해온 이른바 ‘스윙보트’ 지역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아밖에 경기 2곳, 충청 2곳의 단수추천 지역도 전통적으로 야당세를 무시할 수 없는 곳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빨리 후보를 내세워 잡음을 차단하는 동시에 일찌감치 본선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경북 구미을은 ‘현역 컷오프’ 차원에서, 부산 사하을은 야당 출신인 조경태 의원이 조직을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일찌감치 단수 추천 지역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옮긴 조 의원의 경우 경쟁 예비후보들의 문제제기로 ‘국정 협조 여부·정체성 논란’에 휘말리고 경선방식을 둘러싼 잡음까지 불거져 나온터라 당 차원에서 서둘러 교통정리를 해줬다는 분석이다.

조 의원에 맞서왔던 경쟁자인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조 의원의 단수추천 결정에 대해 “경선의 기회를 봉쇄하고 인지도만으로 성급하게 부당한 결정을 당이 내려 유감스럽다”며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 어떻게 대처할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경선 또는 우선 추천지역에 포함하지 않음으로써 선거 막판 ‘전략 공천’의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