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국민연금 최 이사장·홍 본부장 함께 사퇴해야”

정진엽 “국민연금 최 이사장·홍 본부장 함께 사퇴해야”

입력 2015-10-22 16:59
수정 2015-10-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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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이사장이 29일 국제세미나후 사퇴 의사 밝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비연임’ 결정을 둘러싼 최광 공단 이사장과 복지부 사이의 갈등과 관련해 최 이사장과 홍 본부장이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홍 본부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 이사장과 홍 본부장이) 같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홍 본부장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최광 이사장이 오는 29일 열리는 국제 세미나가 끝난 뒤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장관은 “지난 20일 만남에서 최 이사장이 29일 국제 세미나가 있고 28일에는 외국인을 만나는 자리가 있어서 (세미나를) 마치고 (사퇴)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밝힌 최 이사장의 이 같은 의사표명은 그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복지부에 전달했다는 제안과는 다른 내용이다.

최 이사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퇴하라는 복지부의 제안에 대해 모종의 ‘역제안’을 했고 이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이사장이 ‘역제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공단과 복지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는 정 장관에게 밝힌 ‘의사표명’과는 다른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최 이사장에 대해 “(과거에는 공단이) 기금의 중요성을 감안해 비연임 결정시에는 복지부와 협의하고 토의해 결정했다”며 “(국민연금공단의) CEO와 간부가 내부 갈등을 일으켜 국민에게 혼란을 준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12일 복지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 본부장에게 ‘연임 불가’ 방침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협의’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최 이사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지만 최 이사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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