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15 공동선언 15주년 맞아 김정은 찬양

북한, 6·15 공동선언 15주년 맞아 김정은 찬양

입력 2015-06-15 13:36
수정 2015-06-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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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적 억제력, 통일 담보하는 민족공동의 재부””남한 북침 핵전쟁 도발 무자비한 징벌 가할 것”

북한은 15일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국통일사상과 노선, 영도력의 우월성을 찬양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면 사설에서 “지금 온 겨레는 북남공동의 자주통일 이정표인 6·15 공동선언을 마련해주신 민족의 위대한 태양 김정일 장군님께 가장 숭고한 경의를 드리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사설은 이어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때로부터 지난 15년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조국통일사상과 노선, 영도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뚜렷이 확증해준 빛나는 승리와 영광의 역사”라고 우상화했다.

북한은 아울러 남한 정부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반대하며 반통일 대결을 정책화하고 공동선언 이행을 중단하면서 한반도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드리우게 하고 있다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신문은 “공화국의 자위적 억제력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는 정의의 보검이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담보하는 민족공동의 재부”라고 주장하고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북침 핵전쟁 도발 책동에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설은 또 ‘독수리’, ‘키 리졸브’ 등 한미 합동군사연습은 물론 남한 정부의 ‘신뢰프로세스’, ‘드레스덴 선언’과 같은 통일 전략, ‘통일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남한 당국이 “대화와 민간교류를 이야기하면서 5·24조치를 비롯한 시대착오적 대결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며 “6·15 민족공동행사가 무산된 것도 반통일 대결에 매달린 괴뢰당국의 반역적 책동의 필연적 결과”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6·15통일시대를 안아오신 절세의 애국자이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수호한 희세의 성군영장’으로 치켜세우며 6·15 공동선언을 ‘빛나는 결실’, ‘일대 사변’으로 규정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원수님을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시여 오늘 우리 조국은 당당한 핵보유국, 위성발사국으로 존엄 떨치며 조국 통일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6·15 공동선선실천 북측위원회 위원들과 인터뷰를 소개했다.

위원들은 6·15 공동선언은 ‘통일지향선언’, ‘동포애의 선언’, ‘민족협력선언’이라며 “어떤 침략과 반역의 광풍도 민족의 드높은 통일열망과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 당국이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궤변을 내돌리며 겨레의 마음속에서 6·15통일시대를 뽑아치우려고 미친듯이 발광한다”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국면을 열기 위한 애국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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