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이 선임 빨래해준다더라…‘軍 카더라’ 진실은?”

“후임이 선임 빨래해준다더라…‘軍 카더라’ 진실은?”

입력 2015-04-24 07:05
수정 2015-04-24 14: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육군, 인터넷 홈피에 ‘카더라의 진실’ 글 올려

이미지 확대
”후임이 선임 빨래해준다더라…’軍 카더라’ 진실은?”
”후임이 선임 빨래해준다더라…’軍 카더라’ 진실은?” 육군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내가 아는 선배, 친구, 가족들이 군대에 가면 ~~카더라,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후임이 선임 빨래를 다 해준다더라…PX(국방마트)는 상병부터 갈 수 있다더라…”

육군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내가 아는 선배, 친구, 가족들이 군대에 가면 ~~카더라,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글을 올렸다.

육군본부의 병영문화개선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올린 이 글은 10개 항목의 일명 ‘카더라’ 형식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이등병은 생활관에 누워 있으면 안 된다더라’는 말에 대해서는 “이등병도 생활관에 누워도 괜찮다”고 답했다. ‘PX는 상병부터 갈 수 있다더라’에 대해서는 “PX 이용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지식정보방, 편의시설은 이등병은 사용 못 한다더라’라는 말에는 “사이버지식정보방과 기타 편의시설 사용에 계급의 제한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생활관에서 이등병은 각 잡고 있다더라’는 “생활관은 휴식하고 자기개발을 위한 장소”라고 바로잡았다.

’최초 전입 때 신고식 및 장기자랑을 한다더라’라는 말에 대해서도 “전입신고는 지휘관에게만 하고, 장기자랑 등의 관습은 금지되어 있다”고 답했다.

’휴가 나갔을 때 선임 선물을 사와야 한다더라’에 대해 육군은 “출타자의 불필요한 물품의 반입은 통제되어 있고, 선물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임이 선임 빨래를 다 해준다더라’는 말에는 “자기 빨래는 자기가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군대 가면 한 번쯤은 맞는다더라’에 대해서도 “구타·가혹행위는 금지되어 있고, 가해자는 형사 처벌 및 징계 처분을 받는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의 해명에도 일부 부대의 생활관에서는 이런 ‘카더라’가 아직도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육군의 한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데도 군대에 가면 무엇무엇 한다더라와 같은 ‘카더라’ 형식의 말들이 아직도 나온다”면서 “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런 ‘카더라’가 나오지 않도록 병영문화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