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흘째 대학순례…”투표 참여해달라”

김무성, 사흘째 대학순례…”투표 참여해달라”

입력 2015-03-25 16:39
수정 2015-03-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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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천안함 5주기 맞춰 대전서 현장최고위 ‘안보행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재보선 지원에 대학강연, 안보 행보까지 주파수로 치면 ‘광대역’이다.

먼저 김 대표는 25일 오전에 4·29 재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강화을에서 열린 인천시당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안상수 후보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또 4·29 재보선에서 ‘경제심판론’을 들고 나온 새정치연합을 겨냥,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를 살려 일자리 창출을 해보겠다고 국회에 민생경제활성화법을 많이 보내놨는데 야당이 발목 잡아 경제가 안 풀리고 있다”며 “(야당의) ‘유능한 경제정당’이라는 이야기는 앞뒤가 맞지 않고,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날 안 후보에게 ‘골목 구석구석을 뛰며 서민과 함께 호흡하라’는 의미에서 빨간 운동화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곧바로 모교인 한양대로 이동해 ‘문화비즈니스와 리더십’ 수업 강단에 섰다. 23일 서울 관악동 고시촌 현장간담회, 전날 부산 해양대 특강에 이어 사흘째 청년층과 스킨십이다.

이날 한양대 행사장 앞에서는 한국청년연대 소속 학생 10여명이 “김무성 ‘청춘무대 정치쇼 그만해라”, “무성의한 김무성, 부들부들 떨린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여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이 시위대는 앞서 관악동 고시촌 현장간담회 현장에서도 현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며 당 관계자들과 대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번 강연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 해외 인프라 건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역설하며 “국내시장은 너무 좁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시위대를 언급, “입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청년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해외로 눈을 돌려서 외국으로 나가자는 정말 옳은 방향을 제시했음에도 ‘당신들이 정치를 잘못해서 우리 시장이 죽어서 우리 청년들을 밖으로 팔아먹으려 한다’는 엉터리 주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년층의 정치 무관심 현상과 관련해선 “그만큼 정치에 실망을 많이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세상은 이상만 있는 게 아니고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중요한데 젊은 사람들은 주로 이상에 많이 치우쳐 있고 사회인들은 현실에 많이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며 “반드시 뉴스를 보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김 대표는 오후엔 대전으로 이동해 지역 명물인 ‘성심당’ 빵집을 찾아 격의없는 스킨십 행보를 이어갔다. 성심당은 젊은층의 입소문을 타서 다시 유명해진 곳으로, 20·30 세대에 편하게 다가가기 위한 제스처인 셈이다.

김 대표는 26일 대전 현충원에서 거행되는 천안함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나서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김 대표는 최근 안보 문제를 빈번하게 언급하며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층 껴안기를 병행해 왔다. 청년층과 보수층를 오가며 구애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대전 행사를 마친 뒤엔 역시 4·29 재보선 지역인 광주 서을을 찾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다. 27일에는 보궐선거 지역인 경기 성남·중원을 다시 방문, 당원교육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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