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상옥 청문회 빨리 임해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3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가 기약없이 연기되는 것과 관련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끝난 만큼 야당이 대법관 임명동의를 위한 청문회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빨리 청문회에 임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가 야당의 거부로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이 주장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가 함께 국민 앞에 밝힐 수 있다”며 24일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이런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 지명된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도 다음달 11일까지 모두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 인양 문제를 언급,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자는 차원에서 앞으로 당·정·청이 인양 문제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원내대표는 25일 예정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 연말정산 사후대책, 세월호 인양 대책 등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개혁을 짧은 시간에 다 이룰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원하는 여러 가지 개혁 중 당이 판단을 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김영란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날 오전 이상민 법사위원장을 면담, 여야 합의로 법사위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증세와 복지 구조조정 문제, 당 혁신안 등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의원총회는 애초 계획했던 이달 말이 아니라 다음 달 3일 본회의 이후로 일정상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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