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野, 장난감 골라 달라고 떼쓰지 말라”

이정현 “野, 장난감 골라 달라고 떼쓰지 말라”

입력 2014-08-26 00:00
수정 2014-08-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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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엄호하며 원색 비난

‘박근혜의 남자’로 불리는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에 비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전남에서 당선된 데 힘입어 호기롭게 지도부에 입성한 이 최고위원이 임기 중반으로 접어드는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본격적으로 자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비박근혜계가 장악한 여당 지도부에서 친박 목소리를 거침없이 내겠다는 신호탄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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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대통령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만 얘기하고, 지난 1년 내내 독재정권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썼다”면서 “세월호법 처리 등 국회 앞에 놓인 장애물을 걷어내는 건 국회가 할 일이며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대통령이 하려고 해도 빼앗아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국회에서 할 일들을 전부 대통령보고 해달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고를 수 있는 나이인데도 아직 엄마에게 떼를 쓰며 골라 달라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8-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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