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으로부터 출당ㆍ제명키로 결정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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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제명하는 회의 석상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안경 낀 모습으로 등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 당국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출당·제명키로 결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를 통해 “장성택 일당은 당의 통일 단결을 좀먹고 당의 유일적령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저해하는 반당반혁명적종파행위를 감행하고 강성국가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 막대한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범죄행위를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北, 노동신문 1면에 ’장성택 숙청’ 보도
北, 노동신문 1면에 ’장성택 숙청’ 보도 (서울=연합뉴스)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라는 제목으로 전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장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는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전했다. 2013. 12. 9 <<노동신문 북한부기사참조>> nkphoto@yna.co.kr/2013-12-09 11:09:35/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날 정치국 확대회의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도 참석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안경 쓴 모습으로 회의석상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장성택 부위원장을 제명하는 회의에서 안경 낀 모습을 공개한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적이고도 성실한 리더의 모습을 연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경제 및 개방 정책을 담당한 장성택 부위원장의 부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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