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사초폐기’ 국민·역사 앞에 고백해야”

윤상현 “’사초폐기’ 국민·역사 앞에 고백해야”

입력 2013-10-03 00:00
수정 2013-10-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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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규명 등 주시…어떤 태도 취할지 검토”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참여정부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았다는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엇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 역사를 지워버리려 했는지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요점은 노무현 정부가 회의록을 마음대로 지우고 빼돌렸다는 사실이다. 관련자들은 국민 앞에, 역사 앞에서 진실을 겸허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전대미문의 사초 폐기와 빼돌리기 사건의 경위가 철저히 규명되고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정치적, 도덕적 책임이 규명될 때까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지켜보겠다”면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앞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정조사 추진 여부에 대해선 “국조는 아니고…”라고 선을 그었다.

또 ‘봉하 이지원(e知園)’ 대화록 수정 의혹에 관련해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존심이 깎이는 표현이 있어 수정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책임론’에 언급,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개인적 인품으로 봤을 때는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것을)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참여정부 조명균, 김경수, 임상경 비서관 등을 통해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대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가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고 국정원에는 남긴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본을 공개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특검 주장을 사실상 ‘정치적 물타기’ 시도로 규정하고 “결국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위해 특검 우산을 씌워주려할텐데 민주당 지도부도 그런 생각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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