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반환문제, 문화재청이 관계부처 협의통해 입장 정할 것”
정부는 일본 국수주의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동을 한 데 대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극우단체의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가 있었다”면서 “이는 양식과 상식을 결여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상식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분들에게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한일관계에도 큰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행동을 한 단체의 당사자들은 양식을 가져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록밴드로 보이는 일본 국수주의자들은 최근 3·1절을 앞두고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노래 CD를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에 보내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일본에서 도난된 뒤 국내에 반입된 불상의 처리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의 입장을 외교채널을 통해 전달받았다”면서 “일본 측으로 반환돼야 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본 측 입장과 국내 사찰 측의 입장, 국제협약 내용, 국내법 내용 등을 모두 놓고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이 관계부처와 협의하면서 우리 입장을 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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