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朴당선인에 ‘무궁화대훈장’ 수여

李대통령, 朴당선인에 ‘무궁화대훈장’ 수여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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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무회의서 긴급안건으로 심의·의결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기 중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박 당선인에 대한 무궁화대훈장 영예 수여안을 긴급 안건으로 올려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정부 출범 뒤 무궁화대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무궁화대훈장은 상훈법에 따라 현직 대통령에게 수여하고 그 배우자, 전·현직 우방국 원수 및 배우자에게도 수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 훈장이다.

하지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시기·방식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전 까지는 취임과 동시에 받아왔으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공적에 대해 치하하는 의미로 받겠다”면서 퇴임 직전인 2008년 1월 이 훈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도 지금껏 비슷한 이유로 수훈을 미뤄오다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받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박 당선인에게 무궁화대훈장 수여안을 의결한 것은 추후 불거질 수 있는 ‘셀프 훈장’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무궁화대훈장 수여는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을 위해 마련하는 게 상례”라며 “새 정부 출범 뒤 안전행정부 장관이 박 당선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최고 훈장 답게 주재료로 금·은이 들어가고 자수정·루비 등 보석도 재료로 쓰인다. 훈장 제작비는 개당 4천8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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