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대선결과 이례적 신속 보도

北도 대선결과 이례적 신속 보도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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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후보 당선” 전해…朴 당선인 언급은 없어

북한이 남한의 제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 사실을 결과 발표 하루 만인 20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 선출 이후 2개월 동안 아무 말도 없었던 5년 전과 극명히 대비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내외신 보도에 의하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별도의 논평도 덧붙이지 않았다.

북한이 대선 하루 만에 그 결과를 전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북한은 5년 전인 2007년 12월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을 때에는 이듬해 2월 대통령 취임식이 지나서까지 새 정부 출범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1990년대 이후 제16대 대선까지는 선거 2∼3일 후에 결과를 보도하고 간단한 논평을 곁들이기도 했다.

2002년에는 대선 이틀 뒤인 12월 21일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노무현이 당선되고 한나라당 이회창이 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6·15공동선언을 반대하고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세력은 참패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는 논평까지 곁들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12-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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