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단독 개원하나

새누리 단독 개원하나

입력 2012-06-23 00:00
수정 2012-06-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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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초 추진… 선진에 협조 요청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새누리당이 다음 주 초 단독으로 국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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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오른쪽에서 두 번째)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한구(오른쪽에서 두 번째)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언론사 파업 청문회 요구를 고수하는 민주통합당을 제외한 채 선진통일당·무소속 의원들과 손잡고 국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은 안갯속을 헤매고 있지만 당장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처리하기 위해 더 이상 개원을 늦출 수 없다는 게 지도부 판단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2일 “대법관 청문회를 하려면 늦어도 이달 25일엔 국회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면서 “대법관 청문회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이는 비상사태”라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성완종 선진통일당 원내대표를 만나 개원 협조를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성 원내대표에게 “다음 달 10일까지 대법관 임명을 마치려면 적어도 다음 달 5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국회 개원 조건을 (민주당이) 자꾸 내걸고 있다. 선진당이 적극 나서 민주당에 이런 잘못을 지적하고 (개원을)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성 원내대표는 “객관적 입장에서 잘 전달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공보부대표가 전했다.

25일에 국회가 열리게 된다면 의장단 선출 작업에 이어 인사청문특위가 구성될 전망이다.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이다.

150석을 가진 새누리당에 선진통일당이나 무소속 의원이 1명만 더해지면 본회의를 열 수 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는 등 협상 타결을 시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2-06-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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