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10] 검증 난타전ㆍ맞고소

[서울시장 보선 D-10] 검증 난타전ㆍ맞고소

입력 2011-10-16 00:00
수정 2011-10-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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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 진영 간의 검증공방이 난타전, 맞고소 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양측은 16일 “검증회피는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오만이다”(나 후보측), “흑색선전과 막말의 전형적인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박 후보측)고 각각 주장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협찬 인생’, ‘책임회피 인생’, ‘도덕불감증 후보’, ‘역사상 가장 추악한 네거티브’, ‘저질 싸움판’ 등의 거친 표현이 여과없이 등장했고, 박 후보의 해외학력 진위 문제를 둘러싼 박 후보측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논쟁은 결국 맞고소로 이어졌다.

특히 나 후보측의 검증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박 후보측이 이날부터 정면대응으로 기조를 전환하면서 양측간 검증공방과 감정싸움은 갈수록 거칠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후보측이 이번 선거를 ‘야권연합 세력과 MBㆍ한나라당 정권간 대결’이라고 분명히 규정함에 따라 앞으로 ‘박원순 검증론’과 함께 ‘정권심판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박 후보 선대위 선대위원장단은 이날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정치를 위해 흑색선전과 막말정치를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MB정권과 한나라당이 흙탕물을 던지며 악랄한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치는 것은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박원순 후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면서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시민의 참여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정치를 외면하게 만들려는 저들의 저열한 음모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우상호 공동대변인은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나 후보측 안형환 대변인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어제 고소를 시작으로 우리도 공세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창 공동대변인은 “일부 한나라당 의원, 일반 트위터리언과 네티즌 중에서도 정말 악질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 후보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흑색선전과 막말정치 추방은 우리도 바라는 바”라면서 “그러나 공직을 원한다면 검증과정은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다. 훌륭한 이미지의 시민단체 지도자가 정치에 뛰어들어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2000년 박 후보가 개입된 시민단체의 낙천ㆍ낙선 운동이 있었는데 그때 검증과 지금의 검증이 어떻게 다른가. 내가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흑색선전이냐”고 반문했다.

권영진 상황본부장도 별도 논평에서 “병역면탈, 학력 위조 및 부풀리기, 협찬 인생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반민주적 행태”라면서 “검증회피는 박 후보의 인생이 뭔가 구린 데가 많고 책임회피 인생임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원순 저격수’로 변신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이날 “박 후보가 자신의 홈피에 스탠퍼드대 산하 FSI(Freeman Spogli Institute) 객원연구원(Visiting Scholar) 경력을 스탠퍼드대 객원교수(Visiting Professor)로 표현한 것은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박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아울러 자신이 지난 2001년 하버드대 로스쿨 지원 당시 박 후보의 추천서를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박 후보측 송호창 대변인도 고소했다.

박 후보측은 앞서 전날 박 후보의 하버드대 로스쿨 객원연구원 허위기재 의혹을 제기한 안형환 대변인과 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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