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수희 도덕적 결함…장관 부적격”

민주 “진수희 도덕적 결함…장관 부적격”

입력 2010-08-25 00:00
수정 2010-08-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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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보고서 채택 공방…유정복, 큰 이견 없이 통과 · 박재완, 논란끝 표결 처리

국회는 24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각각 채택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경과 보고서는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해 처리하지 못했다. 특히 유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 결과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오갔다.

전날 있었던 진 후보자의 청문회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은 보고서에 ‘부적격’ 입장을 명시하기로 하면서도 보고서 채택에는 반대했다. 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주승용 의원은 “진 후보자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도덕적 결함이 있다.”면서 “보고서를 채택해 준다면 앞으로 인사청문을 받는 다른 후보자에게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난항을 겪다가 표결처리됐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절대 안 돼야 하는 5명 안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 후보자가 적격이냐는 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박 후보자는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출신으로 국정의 주요 핵심과제를 두루 다루고 점검하면서 노동 현안에 대한 핵심 쟁점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회의에 참석한 12명의 의원들은 표결절차를 통해 한나라당 의원 7명의 찬성과 야당의원 5명의 반대로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 보고서에 “병역기피 및 위장전입 의혹,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장관 직무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담았다.

반면 두 후보자와 달리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국회 농식품위 민주당 간사인 김우남 의원이 보고서 제안설명을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지적된 사항에 유념해 농어민과의 소통을 하고 농정현실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나간다면 농식품부 장관의 직무수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0-08-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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