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레전드 오프 더 시즈호 16일 입항
여수세계박람회에 오면 대형 국제크루즈는 물론 우리나라 전통배, 러시아 범선, 크루즈요트 등 수십 척의 배가 밤바다를 환하게 밝힌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2012여수EXPO범선축제’가 오는 16일까지 엑스포 행사장 해상일원(해양전시부두)에서 ‘펼치자 범선의 꿈! 거북선의 고장 여수! 세계는 여수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축제에는 코리아나호, 강진 옹기선, 목포 조운선 등 우리나라 전통 한선을 비롯해 러시아의 나제즈다호, UAE(아랍에미리에이트연합)의 레이싱 다우, 소형 크루저 등 3개국 40척이 참가한다. 고풍적인 모습이 관람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12일 오전 개장식에 맞춰 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며 예포를 발사하고 퍼레이드를 벌인 범선은 야간에 엑스포 앞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모습도 연출한다.
관람객은 가까운 거리에서 범선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매일 저녁 참가 범선들이 돛을 펼치고 돛대에 설치된 전등에 불을 밝힌다. 이색적이고 멋진 야간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는 배 길이 41m, 무게 135t으로,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것을 들여와 재건조한 것이다.
1991년 건조한 러시아 ‘나제즈다’는 배길이 109m, 폭 14m, 총 2천297t으로 거대한 모습을 자랑한다.
UAE의 레이싱 다우는 삼각돛을 달아서 움직이는 중동의 전통범선으로, 이번 축제에 6척이 참가한다.
관람 일자를 잘 맞추면 대형 국제크루즈선의 거대한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를 보유한 미국의 로열캐리비언사 소속인 ‘레전드 오프 더 시즈’호가 16일 오전 10시 여수 신항에 입항, 10시간 머문다.
레전드호는 길이 264m, 7만t급 배로, 내부는 11층으로 이뤄져 암벽 등반, 골프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대형극장, 카지노 등 오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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