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폰 “500대 추가요”

서울시 안심폰 “500대 추가요”

입력 2011-03-21 00:00
수정 2011-03-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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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노인 5500명에 보급

고혈압과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조모(67·서울 응암2동) 할머니는 한여름에도 종일 문을 잠그고 지낸다. 교회든, 공공기관이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홀로 생활하다 보니 생긴 걱정 탓이다. 가족도 없는 처지에 당신이 죽으면 장례를 치러줄 사람조차 없다고 한탄했다. 2009년 안심폰을 받고도 믿지 않았다. 그러다 ‘홀몸 어르신 돌보미’로부터 몇 차례 전화를 받고 “이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다.”며 애지중지 아낀다.

시는 ‘사랑의 안심폰’을 500명에게 추가 보급해 이용자를 5500명으로 늘린다고 20일 밝혔다. 사랑의 안심폰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된 화상 전화기로, 노인 돌보미들이 이를 활용해 홀로 사는 노인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긴급통화 기능을 통해 위급상황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시는 2009년 400명을 대상으로 시범 보급한 결과 좋은 반응을 보이자 지난해부터 4600명에게 추가로 서비스를 펼쳤다.

시는 최근 실시한 ‘독거노인 욕구 조사’에서 안전 확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안심폰을 더 보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실시한 홀몸노인 전수조사 결과 안전확인 서비스를 희망하는 비율이 21.0%로 가사지원(37.6%)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나타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민간 봉사단체 및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정서적·물질적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맞춤형 토털서비스를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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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1-03-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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