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1세대 심리학자 장병림 교수

[부고] 1세대 심리학자 장병림 교수

입력 2014-10-24 00:00
수정 2014-10-24 0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심리학자 1세대로 심리학 대중화에 힘썼던 장병림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오전 9시 11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이미지 확대
장병림 서울대 명예교수
장병림 서울대 명예교수


고인은 1918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북간도에서 시인 윤동주, 문익환·문동환 목사 형제 등과 함께 수학했다. 이후 일본 도쿄 메이지(明治)대에서 경제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1948년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배재중 교사, 감리교신학대 전임강사, 해군사관학교 교관 등을 거쳐 1955년 이후에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거짓말탐지기 등을 활용한 과학수사 기법 발전을 주도했고, 1960년대 이후 김창룡 장군 암살 등 중요 사건마다 심리학적 추리로 단서를 제시해 범죄심리학자로 명성을 날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예계영씨와 딸 장혜란(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미란(사단법인 한국YWCA연합회 실행위원)씨, 사위 김인겸(전 현대건설 부사장·현 ㈜경방 타임스퀘어 부사장)·정수복(사회학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강북삼성병원 장례식장 6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02)2001-1096.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4-10-2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